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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문명특급 ‘명곡 챔피언십’ 유튜브에서 TV로…인기 이어갈까

유튜브 채널 ‘MMTG’의 콘텐츠 ‘명곡 챔피언십’이 TV에서 방영된다. 유튜브 채널로 처음 선보인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TV 편성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유튜브 콘텐츠가 TV 시청자의 호응까지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4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명곡 챔피언십’은 K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K팝 전문 토크쇼다. K팝 명곡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아티스트가 직접 출연해 대화하며 명곡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K팝 전문가로 유명한 방송인 재재와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MC를 맡았다.‘명곡 챔피언십’은 SBS 산하 유튜브 채널 ‘MMTG’가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을 발전시켜 기획한 콘텐츠다. 지난 2월 첫 공개된 ‘명곡 챔피언십’은 K팝 전설의 황금기 중 한해였던 2009년 명곡들을 조명했고, K팝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명곡 챔피언십’은 올해 설 특집으로 TV에서 한차례 방영된 데 이어 추가 편성까지 이뤄졌다.‘명곡 챔피언십’은 4부작으로 편성됐다. 1회는 한의 보컬 특집으로 꾸며졌다. 2MC인 재재와 수영을 비롯해 FT아일랜드 이홍기, 씨스타 소유, 에이트 이현, 오마이걸 유아 등 K팝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해 활동하면서 겪은 비하인드 등 토크를 펼쳤다. 유튜브 콘텐츠를 TV에서 선보이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이다. 유튜브의 경우 30분 내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반면, TV 방송은 80분 정도로 분량 자체가 확 늘어난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에 비해 TV는 상대적으로 시청자 연령대가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MMTG 홍민지 PD는 “요즘은 오히려 짧은 영상이 트렌드인데 역으로 가는 건 아닌지, 실패하진 않을지 고민이 될 때도 많았다”면서도 “음악은 세대를 초월한다. 그것이 우리가 K팝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다. MMTG팀은 늘 세대를 허무는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번에도 음악으로 세대를 허물기 위해 ‘명곡 챔피언십을 제작했다”고 전했다.홍 PD는 이어 “1회에서 소유가 ‘선배 보컬들은 녹음실에서 물을 마신다’고 하자 유아가 ‘후배 보컬들은 수박주스 같이 달달한 음료를 마신다’라며 서로의 차이를 공유했다. 그러나 소유와 유아 둘 다 핸드마이크로 노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을 말했다”며 “이렇게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가 서로 공통점을 발견하거나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들이 많다. 그런 점이 TV를 시청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분들도 공감할 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명곡 챔피언십’ 외에도 유튜브 콘텐츠가 TV로 가는 사례는 늘어가고 있다. ‘청소광 브라이언’, ‘백종원의 배고파’,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지선씨네마인드’ 등도 모두 유튜브에서 시작해 TV 방송으로 이어진 경우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편으로는 레거시 미디어들이 내놓는 예능이 조금씩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정 평론가는 다만 “TV 플랫폼의 특징이 있고 거기에 맞춰진 콘텐츠가 있는데, 유튜브 콘텐츠들이 그런 부분에서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를 TV 특성에 맞게 변화를 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콘텐츠 자체의 색깔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00:42
연예일반

‘쿵푸팬더’ 잭 블랙, ‘피식쇼’ 출연…‘무도’ 이후 8년만 韓 예능 출연

잭 블랙이 '쿵푸팬더4' 홍보를 위해 '피식쇼'에 출연한다.'쿵푸팬더4'의 주역인 배우 잭 블랙이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의 글로벌 토크쇼 ‘피식쇼’에 출연한다. 앞서 잭 블랙은 지난 2016년 '쿵푸팬더3' 내한 당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당시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이며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다.이번 ‘피식쇼’에서 잭 블랙은 멤버들도 당황하게 만드는 미친 텐션과 유쾌한 입담으로 읏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잭 블랙의 ‘피식쇼’ 영상은 오는 7일 오후 6시 유튜브 '피식대학'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다.한편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잭 블랙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주인공 ‘포’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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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빠니보틀·곽튜브…유튜버들이 방송에서도 살아남은 이유②

유튜브로 진출한 방송인 만큼이나 유튜브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방송으로 넘어온 유튜버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또는 게스트로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여행 전문 유튜버인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최근 방송가 예능 섭외 1순위로 손꼽힌다. 이들은 인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난이도가 높고 국내에는 생소한 해외 여행지를 골라 여행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빠니보틀과 곽튜브의 계획 없는, 이른바 ‘사서 고생’ 여행 스타일은 그동안 많은 여행 콘텐츠들이 유명한 관광지나 휴양지를 가보는 것에 그쳤던 상황에서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빠니보틀은 기안84, 이시언, 덱스 등과 함께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 출연했고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안착했다. 곽튜브 역시 ‘부산 촌놈 in 시드니’,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전현무계획’ 등 여행과 먹방을 콘셉트로 한 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여행 전문 유튜버로서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빠니보틀과 곽튜브는 같은 여행 유튜버인 이원지와 3인방으로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에도 함께 출연 중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보드게임 부루마불 콘셉트로 주사위를 던져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여행 콘텐츠다. 다른 방송인이 출연하지 않고 세 사람이 메인으로 출연한다. 여행 유튜버인 세 사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독자적인 예능 콘텐츠로까지 만들어진 것이다.덱스도 유튜버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자리 잡은 케이스다. 덱스는 예능 ‘솔로지옥3’, ‘좀비버스’, ‘태계일주’,‘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에 이어 최근 드라마 ‘타로’, ‘아이쇼핑’을 통해 연기까지 도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빠니보틀, 곽튜브, 이원지, 덱스의 공통점은 이미 방송 진출 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버라이어티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구축하고 유명세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신선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방송업계에서 유튜브 활동으로 검증된 유튜버들은 새로운 출연자로 최적이다. 한 여행 예능 제작 관계자는 “어느 정도 현장에서 대처가 가능하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을 찾았을 때 유튜버만한 사람이 없다. 구독자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면서 기존 TV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신선함도 줄 수 있다”고 전했다.풍자의 경우 버라이어티 예능뿐 아니라 토크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사례다. 트랜스젠더인 풍자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른바 ‘썰 풀기’로 유명해지며 방송 예능 출연까지 하게 됐다. 초반에는 대중이 거부감도 보였지만 풍자는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 남다른 친화력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에서 활약한 풍자는 지난 연말 MBC 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먹방 유튜버 쯔양은 ‘아는 형님’,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입짧은 햇님은 ‘줄 서는 식당’에 고정 출연 중이다. 또 헬스 유튜버 심으뜸은 ‘골 때리는 그녀들’, ‘피지컬: 100’ 등 운동 버라이어티에 출연했다.반면 방송 예능에 진출했으나 개인적인 이슈 등으로 출연이 막힌 유튜버들도 있다. 유튜버 ‘꽈추형’으로 인기를 끈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는 ‘좀비버스’,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쉬는 부부’ 등 여러 방송 예능에 출연했으나 직장 내 괴롭힘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14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도 지난해 게재한 영상에서 “당근(마켓)에다 (구인 공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돼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논란 전 ‘승우아빠’는 ‘대한민국 치킨대전’, ‘맘마미안’ 등 요리 관련 방송 예능에 출연했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가 방송에 비해 표현과 형식에서 자유로운 플랫폼이긴 하나 유튜버들이 유튜브에 했던 언행이 방송에서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방송에서 요구되는 퍼포먼스가 있고 특히 대중은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 결국 유튜버가 방송에서도 자리잡기 위해선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공인으로서 적합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연예일반

“2인자벗었다”…박명수, 벌써부터 KBS 연예대상 유력 후보 [IS포커스]

방송인 박명수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2인자’의 대명사로 불리던 박명수가 마침내 ‘1인자’로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명수는 현재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와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까지 KBS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프로그램을 이끄는 역할이지만 ‘사당귀’에서는 고정 패널인 보스로 출연 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에서 박명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사당귀’에서 박명수의 최근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박명수는 올해 초부터 ‘사당귀’에 출연했다. KBS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해피투게더3’ 이후 약 6년 만이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박명수는 기획사 대표인 보스로 출연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당귀’를 향한 박명수의 애정은 남다르다. 첫 출연 후 김태호 PD, 나영석 PD 등 스타 PD들 섭외에 발벗고 나섰고, 여전히 화제성과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스타들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작진은 박명수의 투입으로 ‘사당귀’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며 호평과 신뢰를 드러냈다.박명수는 ‘라디오쇼’에서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박명수 특유의 입담은 ‘라디오쇼’를 동시간대 청취율 1위에 올려놓는 토대가 됐다. 박명수는 ‘라디오쇼’에 대해 “평생할 것”이라며 “라디오를 하다가 죽을 것”이라고 다소 거친(?) 표현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박명수는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KBS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매번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난달 ‘레드카펫’에 출연해 “화제성을 노려 1인자가 되려 한다”고 말했는데 박명수의 출연으로 ‘레드카펫’ 시청률은 0.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1.7%로 곱절이나 뛰었다. ‘박명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이 같은 활약과 높아진 위상 덕분에 아직 2024년이 4분의 1이 지났을 뿐이지만 방송가에서는 박명수가 올해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실 박명수는 그간 ‘2인자’라는 타이틀로 1인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왔다. 박명수는 지난 1993년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잔잔하게 인기를 끌었다. 2006부터 ‘무한도전’을 통해 스타로 거듭 났지만 당시 함께 출연하는 유재석에 밀려 1인자가 되지 못했는데 그런 자신의 처지를 콘셉트 삼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사랑 받았다. 스스로를 ‘2인자’의 다른 표현인 ‘쩜오’라고 칭했으나, 역설적으로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 대표 프로그램이 폐지된 후 홀로서기로 능력을 입증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웹예능 ‘할명수’는 ‘2인자’로서 서러움을 풀어내듯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신상 리뷰’, ‘동네 반 바퀴’ 등 별 다를 것 없는 콘텐츠들이지만 25일 기준 구독자만 140여 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2인자’라는 타이틀을 지운 셈이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박명수가 올해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며 “고정 프로그램뿐 아니라 게스트 출연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데, 욕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활약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6 06:00
뮤직

골때녀 주장‧가수‧유튜버…‘만능테이너’ 경서의 봄 [IS인터뷰]

원석은 어디에서건 빛이 나기 마련이다. 데뷔 4년차를 맞은 경서가 딱 그렇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발라드림 주장으로 활약한 그는 기대 이상의 실력과 재능, 그리고 끼를 발산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경서의 본업은 가수다. 데뷔곡 ‘밤하늘의 별을(2020)’을 시작으로 ‘넌 내꺼야’, ‘나의 X에게’, ‘고백연습’과 최근 발매한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으며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최근 유튜브 콘텐츠 ‘경서의 X에게’를 론칭하며 유튜버의 모습까지 1인 4역을 척척 해내는 중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를 지난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리고 있는 일간스포츠와 이랜드뮤지엄의 협력 전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에서 만났다. 만능 스포츠걸 답게 경서는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유명 농구선수의 소장품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중학생 시절 농구부에서 활약할 정도로 농구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그는 “당시 별명이 날쌘 쥐”였다며 웃었다. ‘스스로 타고난 운동신경’을 꼽을 정도로 경서는 학생 시절부터 운동 마니아로 통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애정이 가는 종목은 축구다. 벌써 2년째 ‘골때녀’ 에이스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진짜 축구선수 부럽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쳐왔다. ‘축구하는 경서’는 그의 또 다른 수식어가 된지 오래다. 일부 팬들은 무대 위에 선 경서를 보고 ‘가수’보다 ‘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먼저 붙이기도 한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특유의 빠른 돌파력과 강력한 슈팅이 그의 강점이다. 패배 일보 직전 기적 같은 ‘골’을 터뜨린 순간은 아직도 여운이 남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의 묘미를 ‘골때녀’를 통해 정말 많이 느꼈어요. 농구에도 그런 버저비터가 있잖아요. 3초, 7초 남기고 역전골을 넣는 극적인 순간들이 저희 팀에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방송에 다 담을 수 없는 엄청난 열기와 짜릿한 감정들을 현장에서 느낀 것 같아요.”이런 스포츠의 매력은 ‘열정과 진심은 통한다’는 점에서 음악과도 참 많이 닮았다고 했다. 한 경기를 끌고 가는 집념과 끈기가 관중에게 전달되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 영화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 내듯이 노래를 부를 때도 어떤 마음을 담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섰는지에 따라 진심이 담기고 그게 곧 관객에게 닿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서인지 경서는 경서답게 부르는 노래를 좋아한다. 리메이크 곡을 부를 때도 ‘자신만의 새로운 색’을 낸다는 점이 그의 매력 포인트다.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을 통해 처음 도전한 작사에서도 가사 한 줄, 한 줄 진심어린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노래를 하는 저를 생각해 봤을 때 저만의 색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누구를 흉내내거나 남들이 가는 목표를 따라가기보다 저를 좀 단단하게 만들어가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그것을 토대로 성장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유튜버로서의 새로운 도전도 진행형이다. 그동안 통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커버 영상과 일상 브이로그를 위주로 콘텐츠를 업로드 해왔다면 최근에 자체 제작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경서의 X에게’ 코너다. 경서가 호스트가 되어 직접 픽한 가수들을 초대해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토크쇼 형식의 콘텐츠다. 1화는 ‘너를 생각해’의 원곡자인 주시크가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두 번째 게스트로 일본 싱어송라이터 토미오카 아이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한국 드라마 OST에서 처음 만나 음악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다가오는 봄 시즌에 맞춰 발매될 새 앨범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앨범에서도 경서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추억의 멜로디를 선물할 생각이다. 봄에 들을 만한 또 다른 노래로는 지난해 발매된 ‘봄이야’라는 곡을 추천했다. 당시 ‘봄 그 자체’, ‘봄 캐롤송’이라며 호평을 받았던 곡이다. 팬들의 추가적인 요청에 힘입어 올 봄엔 ‘봄이야’를 부르는 무대도 늘릴 계획이다. ‘페스티벌 요정’ 행보도 계속된다. 지난해 ‘2023 서울뮤직페스티벌’, ‘2023 이세계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 등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활약해 온 것을 토대로 올해 역시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서는 끝으로 ‘아이유’를 롤모델로 꼽았다. 춤이 들어간 노래부터 잔잔한 발라드까지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데다 어떤 장르도 아이유만의 음악으로 만든다는 점에서다. “장르에 제한 없이 어떤 노래도 아이유 선배님을 거치면 ‘아 그분의 음악’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내 노래가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영향력도 늘 생각하시는 분 같아요. 저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에 진심을 담아서 솔직하게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밴드음악을 하거나 춤을 추며 노래하는 제 모습도 기대해주세요.(웃음)”김설아 기자 2024.03.22 06:02
연예일반

최악의 사태 맞은 최양락, 절체절명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깐죽포차’)

‘깐죽포차’가 본방을 사수할 수밖에 없는 최종 키포인트를 공개했다. 매주 토요일 8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는 팽현숙의 품으로부터 드디어 독립한 초보 사장 최양락의 좌충우돌 포차 운영 도전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로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포차 손님들을 만나면서 신선한 재미는 물론 따뜻한 위로와 힐링까지 선물하고 있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할 ‘깐죽포차’만의 최종 키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깐죽포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최양락,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의 완벽한 팀워크다. 사장 최양락부터 주방장 팽현숙, 직원 이상준, 유지애는 주방과 홀을 오가며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나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끈끈한 팀워크를 위해 최양락은 직원들과 틈틈이 힐링 타임을 보냈다. 이를 통해 MZ세대 문화를 몸소 체험한 최양락은 좀 더 다양한 손님들에게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즐거움을 안겼다. 오는 2일(토)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자연재해로 인해 오픈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은 최양락이 처음으로 실내 포차에 도전한다. 게다가 손님들에게 음식을 직접 가져다드리는 포차 배달 운영시스템까지 도입하는데. 최양락이 처음으로 실내 포차를 운영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깐죽포차’의 낭만 가득한 풍경 또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강원도 평창에 포차를 오픈한 ‘깐죽포차’는 일반 포차와는 다르게 아름다운 경치가 손님들을 저절로 불러 모으고, 그와 어울리는 팽현숙의 음식은 포차만의 감성을 더한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눈이 펑펑 내리는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스페셜 알바들의 특별한 포차 메뉴와 감미로운 무대까지 이어진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깐죽포차’ 제작진은 “마지막 영업을 앞두고 ‘깐죽포차’는 영업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는데 실내 포차와 배달 운영으로 이같은 위기에 대응한다. 모든 직원이 다시 정상 영업을 하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는 가운데 초특급 스페셜 알바의 등장으로 포차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첫 실내 포차 오픈 운영기와 마지막 영업 날까지 함께할 스페셜 알바는 과연 누구일지 오는 3월 2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8 17:16
연예일반

‘韓디카프리오’ 정찬, 바이크 토크쇼 ‘술레바퀴’로 예능 MC 도전

‘원조 청춘스타’, ‘한국의 디카프리오’로 불리며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정찬이 예능 MC에 도전한다.26일 소속사 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찬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임볼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예정인 바이크 관련 토크쇼 ‘술레바퀴’의 MC로 나선다. ‘술레바퀴’는 미국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술과 음악을 즐기는 바이커 바(Biker Bar)를 콘셉트로 하는 토크쇼로서, 유명 연예인 및 유튜버 라이더를 게스트로 초빙해 오토바이 관련 주제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해당 토크쇼는 오토바이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함께 오토바이 배달 문화, 도로 위 시시비비, 문화 콘텐츠 속 오토바이 이야기 등 대중에게 친숙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오토바이 애호가들뿐 아니라 폭넓은 시청층을 겨냥한다.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는 정찬이 ‘술레바퀴’ MC를 맡게 된 데는 그의 각별한 오토바이 사랑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정찬은 지난 2006년 오토바이에 입문한 후 언론과 방송을 통해 오토바이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했으며, 해박한 관련 지식과 안전한 주행 문화 선도에 앞장서 마니아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토크쇼를 통해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오토바이에 대한 이야기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나가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술레바퀴’에는 영화 ‘범죄도시3’, ‘황야’ 등에 출연한 배우 홍이주가 보조 MC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할 예정이다. ‘술레바퀴’ 제작진은 “전국 이륜차 등록 대수가 약 23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되는 환경에서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즐길 콘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술레바퀴’는 기본적으로 유쾌함과 오락성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오토바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편견들을 바로잡고 보다 더 건전한 오토바이 문화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술레바퀴’는 유튜브 ‘임볼든’ 채널에서 이날 오후 7시 예고편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1회씩 업로드 예정이다.한편 정찬은 지난 1월 방영을 시작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를 통해 약 3년 만에 드라마 주연에 복귀했으며, 이번 ‘술레바퀴’ MC를 통해 더욱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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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유재석 ‘핑계고’, 신동엽 ‘짠한형’… 유튜브서도 빵빵 터지는 레전드들

유재석과 신동엽. 연말 시상식 때마다 대상후보로 지금까지도 오르는 자타공인 레전드 MC들이다. 이들은 여전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유퀴즈 온 더 블록’, ‘런닝맨’에 출연 중이고, 신동엽은 ‘현역가왕’부터 ‘TV동물농장’, ‘불후의 명곡’, ‘미운 우리 새끼’, ‘놀라운 토요일’ 등 다양한 레귤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프로그램들 역시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유재석은 ‘아파트 404’라는 추리극을 담은 신규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고, 신동엽은 이미 일본, 대만편이 나갔던 ‘성+인물’의 ‘네덜란드, 독일편’으로도 돌아온다.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스타 MC들이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하던 리얼 버라이어티 시절과 토크쇼의 전성시대가 지나고 요즘은 리얼리티쇼의 시대로 들어왔다. 유재석, 신동엽 같은 예능 플레이어들이 맹활약하던 시대도 아니고, 때론 연예인들보다 일반인들(연예인급인 인플루언서들도 적지 않지만)이 더 주목받는 시대로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유재석과 신동엽은 여전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는 있지만 과거만큼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는 상황은 아니다.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에서는 비켜난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건 그간 이들이 활약했던 지상파, 케이블, 종편만 봤을 때의 이야기다. 최근 유튜브에 유재석과 신동엽이 각각 자리잡은 ‘핑계고’나 ‘짠한형 신동엽’을 보면 이들의 활동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막상 유튜브라는 세계에 들어오자 그간 레거시 미디어에서는 그 플랫폼의 성격상 드러내지 못했거나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들이 가감없이 쏟아져 나온다. 댓글들 중에는 유재석과 신동엽 같은 이들이 가진 재능을 다시금 보게 됐다는 반응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는 더 뛰어난 능력들을 가진 이들이지만, 레거시 미디어들에서는 다 보여줄 수 없었던 것들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마음껏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연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동욱이 최근 공유와 함께 출연했던 내용을 보면, 이상하게도 편안하게 빠져들며 순간순간 빵빵 터지는 이 토크쇼의 색다른 마력에 당혹감마저 느끼게 된다. 아니 유재석과 조세호가 앉아 있는 그림은 영락없이 tvN ‘유퀴즈’ 그대로인데 어째서 여기서는 이토록 웃음이 터질까 의아해지는 것. 이러한 당혹감은 ‘짠한형 신동엽’에 카더가든과 장기하가 나왔던 방송에서도 똑같이 갖게 되는 느낌이다. 어째서 이들의 유튜브 방송은 레거시 미디어의 방송들과는 달리 끝없이 우리를 웃게 만드는 걸까. 일단 편안함이 다르다. ‘핑계고’의 공간은 누가 봐도 별로 돈을 들인 것 같지 않은 일상성이 묻어나고, 이동욱이나 공유가 등장해 마이크를 차는 장면에서도 티키타카를 하는 대화들이 나올 정도로 방송을 찍는 과정까지 리얼리티가 담긴다. 형 동생 하는 호칭이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말도, 이건 방송이라기보다는 저들의 만남을 옆에서 그저 보는 듯한 리얼함을 더해준다. 이러니 출연자들도 긴장감 없이 프로그램에 빠져든다. 과거 1인 토크쇼에도 도전했지만 그다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동욱이 제 물 만난 것처럼 펄펄 나는 건 이런 편안함 덕분이다. 유재석은 이들과의 대화가 진정 즐겁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수다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적절히 공식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유퀴즈’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짠한형 신동엽’은 주당으로 잘 알려진 신동엽이 실제로 친해서 형 동생 하는 이들과 술 한잔을 하며 나누는 토크들이라 그 리얼함이 배가된다. 적당히 오른 취기가 느껴지면서도 선을 넘나드는 신동엽 특유의 재치있는 멘트들이 찐 웃음을 선사한다. 역시 기성 방송들에서는 맘껏 펼칠 수 없었던 그의 모습이다.물론 이들의 유튜브 방송들을 그저 해왔던 것들을 유튜브로 옮겨온 것뿐이라고 보긴 어렵다. 유튜브 특유의 ‘진심’이 묻어나는 수다와 술토크는 사실상 유재석과 신동엽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시대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기성 예능인들이라면 유재석과 신동엽을 참고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역시 레전드는 시대가 바뀌어도 레전드라는 걸 잘 보여주고 있으니.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2.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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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트롯 가수 요요미 뭉쳤다…‘깐죽송’ 전격 공개 (‘깐죽포차’)

‘깐죽포차’가 최양락과 트로트 가수 요요미가 함께 부른 ‘깐죽송’을 공개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제작 래몽래인) 9회에서는 프로그램 오프닝 타이틀곡의 확장 버전인 ‘깐죽송’이 공개된다.‘깐죽송’은 사장 최양락이 ‘깐죽포차’를 운영하면서 만난 손님들의 애환을 가사에 담은 곡으로 특히 이번 ‘깐죽송’을 위해 트로트계 대세 가수 요요미가 참여해 곡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노래에 직접 참여한 최양락의 유쾌한 감성은 물론 트로트 가수 요요미의 통통 튀는 음색이 어우러져 듣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깐죽송’에서도 최양락의 독보적인 깐죽거림은 이어진다고. 흥 넘치는 멜로디를 바탕으로, 포차 손님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최양략과 요요미의 ‘깐죽송’이 더욱 기대된다.‘깐죽포차’는 인생 최초로 사장님에 도전한 최양락이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와 함께 포차를 운영하면서 특별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최양락과 트로트 가수 요요미의 ‘깐죽송’은 이날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9회 방송에서 일부 공개되며, 풀버전은 래몽래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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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값진X”…이효리, 자신감으로 무장된 첫 단독쇼 ‘레드카펫’ [종합]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악쇼로 단독 MC에 도전한다.5일 오전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효리, 멜로망스 정동환,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했다.이날 이효리는 가장 먼저 30년의 전통을 이어온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단독 MC를 맡는 소감을 밝혔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부터 쭉 보던 프로그램이다. 정말 좋아했다. 그만큼 저에게 의미가 남다르고 큰 영광”이라며 “젊은 친구들이 잘 꾸려가고 있었는데 제가 MC를 맡게 됐다. 젊은 애들 느낌과 선배의 느낌을 섞으며 잘 가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고 말했다.‘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한 방송이다. 약 1년 동안 4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네 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를 표방했다. 시즌1 ‘박재범의 드라이브’(2월), 시즌2 ‘최정훈의 밤의공원’(5월), 시즌3 ‘악뮤의 오날오밤’(9월)까지 진행됐으며, ‘레드카펫’은 마지막 시즌으로 2024년의 첫 시작을 알린다. ‘레드카펫’의 MC는 이효리가 먼저 제안했다. 김태준 PD는 “저희는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 이효리 씨가 저희 방송을 보고 ‘후배들과 같이 음악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기뻤다. 이효리는 변치 않는 트렌드 세터이자 지금까지도 음악적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이기에 ‘더 시즌즈’에 모시기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전 시즌과 다른 ‘레드카펫’만의 새로움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MC들이 새로운 아티스트였다면, 이효리 씨는 MC로서도 가수로서도 더 넓은 경험과 스펙트럼을 가진 아티스트다. 기존 MC들과는 다른 소위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희 PD는 ‘더 시즌즈’가 3개월 간격이지만 이효리의 후임 MC 자리는 비워놓았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효리 또한 ‘레드카펫’을 통해 다양한 이들을 만나고 성장하며 인맥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이효리는 왜 프로그램 이름을 ‘레드카펫’으로 정한 것일까. 이효리는 “제가 핑클 때부터 퍼스널 컬러가 레드였다. 레드카펫은 항상 주인공들이 상을 받거나 잘 차려입는 날 걷는 길이지 않나. 여기 오시는 가수들이 잘 차려놓은 레드카펫으로 느끼길 원하고, 시청자에게도 선물 같은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레드카펫’ 첫 게스트는 댄스팀 베베, 방송인 신동엽, 배우 이정은, 악뮤 이찬혁, 블랙핑크 제니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효리는 “제가 꼭 만나고 싶은 게스트가 나와서 밤잠을 설쳤다”며 특히 제니에 대해 “제가 전에 제니 사진을 보고 힐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효리는 절친한 후배인 악뮤에게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효리는 악뮤를 언급하며 “사실 ‘더 시즌즈’가 3개월 간격이다 보니 가볍게 생각했다. 그런데 ‘악뮤의 오날오밤’ 마지막 방송에서 수현 씨가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저는 가볍게 생각했지만 수현이란 친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이별할 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순수한 친구란 생각에 마음이 찡했다”며 “전 끝나면 ‘와 끝났다!’하면서 빨리 나가는 친구다. 그래서 수현의 순수하고 고운 모습이 참 예쁘고,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효리는 ‘레드카펫’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만나면서 살아온 인맥들, 그 사람들의 모습에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 외롭고 심심한 분들 시청해달라”고 독려했다. 마지막 인사에서는 2024년 갑진년을 두고 “제가 바로 ‘값진X’이다. 올해는 바로 저다. 제가 1월1부터 시작한 일이 이것이다. ‘값진X’과 함께 시작해봅시다”라고 표현해 폭소를 안겼다.한편 ‘레드카펫’은 5일 오후 11시 20분 첫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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